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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바다루어낚시

태안 구름포 루어 낚시

주말에 태안에 위치한 구름포 해수욕장으로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도착전까지는 차에서 시원한 에어콘바람 쎄느라 편하게 왔는데

도착하니 폭염에 푹푹 찌는군요 ㅠㅠ

 

구름포 해수욕장에서 정면을 향하고 좌측 갯바위로 탐사를 갔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바다바람이 솔솔 불어 오는터라 가끔 시원한 맛은 있네요~

 

그래도 뜨거운 햇볕은 피할길이...

두건을 착용해도, 쿨토시를 착용해도 사우나 이상의 수준입니다 헥헥~

 

갯바위로 힘들게 진입하여 끝애 포인트에 다다렀습니다. 

 

 

도착 후 채비를 하고 시원한 캐스팅을 해봅니다.

바다 루어 낚시는 접한지가 오래되질 않아서 장비는 저가로 질렀습니다~

바다쪽은 초보인 저에게는 문안한 장비죠.

 

이날의 채비는 허리케인 솔트워터 802ML로드에 에어노스 3000번릴

10LB 모노라인에 8/1 ~ 4/1 지그헤드에 3인치 글럽웜 및 광어 다운샷 채비

 

일단 힘들게 땀 흘려서 건너온 갯바위라 뻥뚫린 바다에 대고 캐스팅 자체가 좋네요~

손맛을 못봐도 이맛에 낚시를 합니다.

물론 손맛 보면 더 좋겠지만...기대를 해봅니다 ^^

 

바닥을 너무 박박 긁었나요 ? 이 앞전에는 불가사리가 두세번 나오더니

이번엔 제대로 훅킹했네요 어차피 손맛도 없지만 ㅠㅠ

일단 바닥지형을 잘 읽고 있다는 생각에 계속 반복 캐스팅을 합니다.

 

 

오랜 캐스팅 끝에 애럭한마리 딸려옵니다.

너 볼려고 이 먼곳까지 온게 아닌데~ 그래도 반갑다 ㅎㅎ

사진찍고 아기볼 던지듯이 고향으로 릴리즈 ~

 

땀도 많이 흘리고 수많은 검색끝에 찾아온 구름포 해수욕장 갯바위

쉬운곳은 아니네요

인터넷에 광어낚시, 갯바위낚시, 광어 루어낚시, 태안갯바위루어 등등

수많은 검색어로 접해본곳이 태안 구름포였거늘

 

흘린땀으로 인해 수분이 부족하여 1.5L 짜리 생수를 그자리에서 들이키고

출출하여 준비해간 생맥주와 소세지 하나

 

갯바위 낚시를 갈때는 집은 최소한으로 줄여야 된다는게 맞는말이네요~

 

 

같이간 낚시 파트너 강조사님도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쭈구려 않아서 바닥지형을 읽느라

여념이 없네요...화이팅!! ㅋㅋㅋ

누가 잡건 먼길 왔으니 우럭은 훠이~훠이~

광어가 나와야 할텐데요...수온이 올라 안잡히는게 맞나요?

부디 저희 실력이 아니라고 믿고 캐스팅, 또 캐스팅...

 

 

사진에 보이는게 구름포 해수욕장 좌측 갯바위에 위치한 명소

일명 개바위라고 하더군요. 사진 감상하시구요~

개처럼 생기진 않았는데 왜 개바위인지...저로서는 이해는 안되는 사진입니다 ㅋ

 

 

더위를 먹은 탓인지 둘다 지쳐서 철수 결정합니다!

돌아갈 갯바위길이 막막하긴 하지만 빨리가서 쭈쭈바 먹고 채비 정리하고 싶은맘뿐이예요

돌아나오는길애 군데 군데 갯바위에서 캐스팅하면서 천천히 걸어나오는데

갯바위 틈에서 황금자태를 뽐내는 물체 발결~~~~띠용!!

다름아닌 해삼 ㅎㅎㅎㅎ

용왕님이 불쌍하다고 여겼는지 갯바위 아주 작고 깊은 틈에서 저에게 황금해삼을

건네주셨습니다~

 

 

팔을 깊숙히 넣어서 해삼 채취후 아웃포커싱으로 (물론 핸드폰입니다 ^^;;)

기념사진 한방, 해삼 하나가 낚시꾼의 심금을 울리네요 ㅠㅠ

가져온 물병통에 생수 버리고 바닷물을 담아서 해삼은 해수탱크에 퐁당~

집에가서 초고추장에 처먹을 생각하니 기분이 절로 상쾌해집니다^^

 

 

해삼 채취후 돌아나오는 갯바위에서 해안선을 바라보고 사진한방~

아직도 햇살은 눈부시지만 해무가 살짝 걸친 구름포 해수욕장 갯바위에서 바라본 광경은 예술입니다.

손맛은 보지 못했지만 참 아름다운 태안의 구름포 해수욕장.

 

 

갯바위에서 찍어본 구름포 해수욕장 해변 사진

고즈넉한 풍경에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가족단위로 조용히 즐기고 가기 좋은곳입니다.

해변가 안쪽으로는 두개의 캠핑장이 나뉘어져 있고 모래사장 바로 뒷편에 소나무 사이에 있는 캠핑장은

가족들과 시간날때 꼭 한번 와봐야겠다고 다짐하고 철수길에 오릅니다.

 

 

49일만의 장마를 끝으로 다녀온 구름포 해수욕장 갯바위 낚시

조과는 꽝이지만 간만에 꽉 막힌 더위를 날려버린 조행길이였습니다^^

 

다음에 갈때는 꼭 광어 한마리라도 걸고 사진찍어 올리겠습니다~